丁총리 "고령층, 화이자 먼저 접종"...백신 추가 확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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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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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23일 채널A 뉴스프로그램 출연

  • "1호 접종 필요 없어...순서 기다려야 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가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28차 회의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1호 접종'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현재 봐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전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일축했다.

백신 추가 확보 여부에 대해선 "인구를 5000만명으로 볼 때 70%인 3500만명이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이뤄진다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두배도 넘는 물량이어서 적정량을 넘는 충분한 양이 확보된 걸로 본다"고 답했다. 추가 물량을 확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화이자 백신 계약 물량 중 50만명 분을 이달 말 우선 공급받게 된 것과 관련해 국내 기업이 LDS(최소 잔여형) 주사기 생산에 성공한 것이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화이자는 주사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도입) 일정을 앞당겼으면 했다"며 "양측의 관계가 맞아떨어져 '윈윈'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어떤 이유에서도 의료진에서 백신 접종하는 의료 행위 자체를 거부할 수 없다"며 "그것은 이제 불법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리는 임명직으로, 언제든 대통령이 인사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 정치 이야기는 자제하자"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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