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단 물갈이, 석유공사 사상 공모에 12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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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2-2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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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상태 악화에도 사장단 인기 높아

  • 한수원 사장 연임 보도에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정부 산하 공기업의 사장단 임기가 오는 4월로 몰리면서 각 기관이 선임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사장 공모의 인기가 높아 시선이 곱지 않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9일 사장 공모를 마감했다. 응모자는 총 12명으로 알려졌다. 공사 출신 임원 다수와 외부인사도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석유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 5인을 선발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공운위에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구조다. 양수영 현재 사장은 내달 21일 임기가 끝난다.

다만 석유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을 넘고 적자만 2조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코로나19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은 오는 4월 13일 김종갑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 때문에 임추위는 구성한 상태지만 아직 사장 모집 공고는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김 사장을 연임시킬지를 두고 고민에 빠져있다는 전언이다.

2년 6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주말 공운위를 거쳐 다음 주 중반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황규연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공운위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규연 전 이사장은 산업자원부 시절부터 오랜 시간 공직에 몸을 담은 인물이다. 2018년 5월 이후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온 광물공사는 지난해 12월 세 번째 사장 공모를 한 끝에 새 수장을 맞게 될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오는 4월 1일 권평오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임추위를 구성했다.

한국전력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발전사 사장 공모의 경우 후보자에 대한 취업 심사, 공운위 심의, 주주총회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최종 임명까지는 1~2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정재훈 사장은 오는 4월 4일 임기가 만료된다. 일각에서는 1년 연임의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한수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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