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성장률, 주요 15개국 중 3위… 1위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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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2-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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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0.8% 성장해 2위… 방역 조치 결과

  • 올해 韓 성장률 2.8% 예상… 50개국 중 29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국 가운데서는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실질 성장률은 -1.0%로 성장률 자료가 발표된 15개 주요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OECD는 회원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회원국이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의 성장률 발표치를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중국으로 2.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노르웨이의 성장률이 -0.8%로 뒤를 이었고, 한국의 성장률은 -1.0%로 세 번째로 높았다.

이어 △인도네시아(-2.1%) △스웨덴(-2.8%) △미국(-3.5%) △일본(-4.8%) △독일(-5.0%) △프랑스(-8.2%) 순이었다. 영국(-9.9%)과 스페인(-11.0%)은 -10% 안팎의 큰 역성장을 기록했다.

관광 등 서비스업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많이 받은 반면 중국과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 충격이 작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유럽에서 핀란드 다음으로 가장 적게 나타나는 등 방역 조치의 효과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수출이 회복된 점도 역성장 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1차 확산했던 4~5월 한국의 수출액은 20% 넘게 급락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하면서 11월(4.1%), 12월(12.6%) 연달아 플러스 성장했다.

정부 재정지출의 영향도 컸다. 지난해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2%포인트에 그쳤지만 정부의 기여도는 1.0%포인트였다. 코로나19로 민간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확장재정이 성장률 하락세를 일부 상쇄했다.

한편 OECD는 한국이 2021년에는 2.8% 성장해 50개 주요국 가운데 29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8.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역성장 골이 깊었던 프랑스(6.0%), 스페인(5.0%)은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급반등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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