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고용 충격 완화위해 일자리 1000개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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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2-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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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발굴·청년매칭으로 지원

  • 전액 시비로 최대 223만원 임금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 모집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취업시장 불황이 장기화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심해진 청년 고용충격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청년일자리 1000개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유망 분야에서 일하면서 일 경험과 직무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일자리를 발굴하고 청년과 이어주며 최대 월 223만 원 임금을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설계해 제안했다. 실제 예산 편성까지 주도한 '청년자율예산'으로 만들어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졸업 후 노동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기업은 코로나19로 신규채용을 축소하고 기존 일자리마저도 감소하고 있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 사회 진출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총 1000개 일자리를 발굴해 1000여 명에게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포스트코로나 일자리 600개와 글로벌기업과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청년인턴 직무캠프' 350개 2개 분야로 추진한다.

포스트코로나 일자리는 향후 노동시장 규모가 확장될 가능성이 큰 4대 분야에 집중한다. 미래 핵심산업으로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산업분야인 '디지털'과 '기후환경' 분야와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사회서비스 사업인 '사회적경제'와 '청년지원서비스'다.

오는 25일 청년지원서비스 분야 참여자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4월에는 디지털 분야, 5월엔 기후환경과 사회적경제 분야 참여자 모집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디지털, 기후환경, 사회적경제 분야는 참여자 모집에 앞서 현재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만 19~39세 서울거주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이뤄진다.

선발된 청년은 월 최대 223만원 임금과 4대 보험가입을 지원받는다. 해당 분야 직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교육을 완료한 참가자에겐 수료증도 준다. 일자리 참여 이후에도 구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력 형성과 전문성 강화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취지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들이 선망하는 기업과 준비된 청년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일자리 사업이다. 글로벌기업과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는 3월 말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직접 고용해 기업에 투입한다. 3개월간 인턴으로 고용되며 참여규모는 청년(만 18~34세) 350명이다. 참여자는 직무에 따라 3~4개월간 분야별 직무교육을 받고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십 활동을 하게 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지금 우리는 IMF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고용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타격으로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 지체에 따른 이행불안정성이 가중돼 청년세대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고 말했다.

그는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의 사회진입 시기가 지체되지 않도록 청년들 삶을 살피며 새로운 일자리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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