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 50주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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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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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들고 있는 제49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이미림[사진=LPGA/GettyImages 제공]


'첫 메이저(First Major)'라 불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이 50주년을 맞았다.

제50회 ANA 인스피레이션은 오는 4월 2일(한국시간)부터 5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위치한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9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에 5달이나 연기됐지만, 올해는 '첫 메이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4월 일정으로 돌아왔다.

ANA 인스피레이션은 지난 49회 동안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 등 38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이미림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그는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 칩인 이글이 이미림을 연장전으로 인도한 것이다.

연장 1차전도 18번홀에서 치러졌다. 운이 좋았다. 칩인 이글을 낚았던 감각 그대로 이미림은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미림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 보통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는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번 대회는 기간이 7개월밖에 안 된다"며 "다시 한번 그때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갤러리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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