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해외 SaaS 원정 준비…구글클라우드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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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2-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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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유통·금융·헬스케어 버티컬플랫폼 집중

  • 국내서 혁신 사례 확보해 SaaS 상품화 협력

  • 클라우드·AI 등 연계한 플랫폼 '멀티버스'에

  • 판교 '공통랩'에서 구글 보안·운영도구 적용

SK㈜ C&C가 구글클라우드와 손잡고 해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공략을 위한 원정에 나선다. 구글클라우드 서비스형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을 활용해 SK㈜ C&C·파트너가 보유한 SaaS 솔루션과 산업별 기술 자산을 공급하는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SK㈜ C&C는 앞서 출시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를 소개하고, 이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별 플랫폼·솔루션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을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SK㈜ C&C 관계자는 "멀티버스는 SK㈜ C&C의 클라우드 제트(Cloud Z)를 인프라로 활용해 앞서 개발된 '아큐인사이트플러스, 비전AI 등 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 개발환경, 협력사의 기술까지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의 총아"라며 "향후 개발될 기술도 이 플랫폼에 추가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별 버티컬(vertical) 플랫폼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SK㈜ C&C는 멀티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통신 등 업종별 기업 고객의 디지털혁신을 돕는 특화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앞서 출시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플러스 등 금융·유통 업종에서 실무자가 주도한 혁신 사례를 확보한 제품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양사는 유통분야 고객 분석과 스마트 가격, 금융분야 마켓센싱, 헬스케어분야 신약개발플랫폼과 의료AI, 금융분야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영업품질보증(Sales QA), 보험분야 어드바이저 등을 산업별 우선 추진분야로 선정했다. 제조분야에선 스마트비전, 이상진동 감지 솔루션 등 비용절감·생산성 개선 효과가 입증된 스마트팩토리 요소 솔루션을 검토한다.

또 양사는 국내외 주요 산업별 기업, 기관, 스타트업, IT업체와 손잡고 '한국형 디지털 혁신 서비스' 확보에 나선다. 멀티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과정에 도출된 모델을 SaaS로 만들고, 이를 상품화해 글로벌 선단형 수출길을 개척한다.

이를 위해 SK㈜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 공통랩(Lab)'을 구축하고 양사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다. SK㈜ C&C의 멀티버스 플랫폼에 구글클라우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개발생산성도구, 하이브리드운영도구 등 기술요소를 적용해 산업별 데이터기반 AI·블록체인 적용모델 확산에 협력한다.

SK㈜ C&C 관계자는 "공통랩은 예를 들어 아키텍트나 데이터분석가 등 양사 분야별 엔지니어가 모여 디지털 플랫폼을 어떻게 결합할지, 아키텍처를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논의하며 구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구글클라우드의 IaaS와 관련된 협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사 협력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추격하고 있는 세계 시장점유율 3위 업체 구글클라우드가 SK㈜ C&C의 멀티버스 플랫폼에 먼저 관심을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SK㈜ C&C는 업종별 디지털전환 사업을 수행하며 멀티버스 플랫폼의 주요 기술과 산업별 디지털 기술 자산을 확보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최기영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는 "SK㈜ C&C와 동반자가 구글클라우드의 선도적인 기술을 산업별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멀티버스플랫폼에 기반한 국내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구글클라우드는 물론 국내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과 솔루션 수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왼쪽)과 최기영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가 SK㈜ C&C 멀티버스 기반의 산업별 버티컬(Vertical) 플랫폼·솔루션 공동 개발과 국내외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SK㈜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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