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IDEX 2021 방산전시서 국내 기업들 'K방산 기술력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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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2-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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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4인승 카고·베어샤시 등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 2종 세계 최초 공개

  • 현대로템, K2전차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는 장애물개척전차 소개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IDEX 2021'에 참가해 첨단기술을 알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IDEX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다. 

기아는 현대로템과 함께 IDEX 2021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04㎡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주요 시장인 아중동 지역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IDEX 2021에서 '4인승 카고'와 '베어샤시' 등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콘셉트카 2종은 현재 기아가 운영중인 소형전술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7t급 차량 수준의 프레임 강성을 확보하고 225 마력의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소형전술차량 4인승 카고 콘셉트카는 전면부에 직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으며 그릴과 헤드램프 주위에 입체적인 조형을 더해 웅장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또한 병력 운송 및 각종 무기 운반이 가능한 적재함을 장착, 완전 무장한 병력 8명을 포함해 약 4t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함께 전시하는 소형전술차량 '베어샤시 콘셉트카'는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 장착된 차량이다.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기아는 이 차량이 특히 베어샤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성화된 아중동 시장에서 고객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전차 소요가 있는 지역을 중점으로 'K2전차'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중동형 K2전차는 사막과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국의 K2전차를 개량한 차량이다. 엔진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전장 환경을 대비해 4차 산업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도 선보인다. HR-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구동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가 가능하다. 원격조종 기능과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자율주행 기능도 적용됐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지뢰 및 장애물 제거가 가능한 장애물개척전차와 차량 내부에서 외부 정찰이 가능한 360도 상황인식장치 등 다양한 제품들의 성능과 기능을 소개한다.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도 △국방로봇 존 △지상장비 존 △방산전자 존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에서 '다목적무인차량'과 차륜형장갑차 탑재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해외 방산전시회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민∙군 협력과제(‘16~’19)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4륜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국방로봇이다. RCWS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등에 탑재되는 '언택트' 무기체계다. 전장에서 아군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비호복합, 120밀리 자주박격포 등 대한민국 대표 지상무기체계들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하는 모든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된 최첨단함정전투체계(CMS)와 대공방어용 레이더인 M-SAM다기능레이더 등을 전시한다. 한화그룹이 개발한 공대지미사일 천검 등 정밀 유도무기체계 관련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도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으로 불리는 '천궁 II'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현궁 △다목적 소형드론 △웨어러블 로봇 △무인수상정 등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다양한 무기체계 등의 신규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IDEX 2021 내 기아의 소형전술차량 '베어샤시 콘셉트카' 모습.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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