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 PGA 제네시스 우승…피나우는 또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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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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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

  • 호마, 연장 접전 끝 통산 2승...피나우는 9번째 준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맥스 호마[AP=연합뉴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左)와 함께 서 있는 우승자 맥스 호마(右)[USA투데이=연합뉴스]


맥스 호마(미국)가 연장 접전 끝에 통산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회 준우승으로 '준우승 전문가'라 불리던 토니 피나우(미국)는 9번째 준우승의 고배를 들었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약 102억9045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3라운드 잔여 경기가 먼저 치러졌다. 전날 밤 강풍과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후 최종 4라운드가 이어졌다. 대회 결과 호마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7타를 몰아친 피나우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차전은 10번홀(파4)에서 열렸다.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2차전은 14번홀(파3)에서다. 호마는 파를 기록했지만, 피나우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호마는 1년 9개월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 우승은 2019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다. 반면, 준우승 8회(톱10 36회)로 '준우승 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다니는 피나우는 이날 패배로 준우승이 9회로 늘어났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호마는 1번홀(파5)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6번홀(파3)과 7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전반부에만 세 타를 줄였다.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 버디로 두 타를 더 줄였다.

피나우의 기세에 호마는 긴장할 법도 했다. 같은 코스로 출발한 피나우는 1번홀, 3번홀(파4), 6번홀, 8번홀(파4)에서 버디 4개를 낚았다. 10번홀, 11번홀(파5)과 16번홀(파3), 17번홀에서 두 개의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보기는 단 한 개로 15번홀(파4)에서 나왔다.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파 4홀인 10번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연장 두 번째 홀인 14번홀에서는 피나우가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호마는 파로 우승했다.
 

또 다시 준우승에 그친 토니 피나우[AP=연합뉴스]


우승 직후 호마는 모자를 벗고 캐디와 함께 손을 마주 잡았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호마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보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고향에서 그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호스트는 우즈다. 그는 허리 수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시상식 등 대회장에서 종종 모습을 비추었다.

한편, 사흘 내내 선두였던 샘 번스(미국)는 이날 2언더파 69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보기 5개를 범하며 6언더파 278타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이경훈(30)은 9오버파 293타 66위, 강성훈(34)은 10오버파 294타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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