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미중 갈등 이슈·FTSE러셀 커촹반 편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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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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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종합 1.12%↑ 선전성분 0.87%↓ 창업판 3.76%↓

  • 커촹반, FTSE러셀 편입 호재...증시 흐름 바꾸나

일주일간의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를 마친 후 혼조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이번 주(2월22~26일)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주 춘제 연휴를 마치고 18일 개장한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1.12%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3696.1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일주일간 각각 0.87%, 3.76% 하락해 1만5823.11, 3285.53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소재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추이 ▲FTSE러셀의 A주 신규 편입 ▲ 2월 제조업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을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중국이 올해 상반기 희토류 생산량을 사상 최대로 늘리기로 하면서, 그간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맞서 '희토류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어느 정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 중신징웨이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와 자연자원부는 이날 '2021년 1차 희토류 채굴 및 제련 쿼터 설정 관련 통지'를 발표, 올해 상반기 희토류 채굴 쿼터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7% 늘린 8만4000t으로 결정했다. 희토류 제련 쿼터 역시 8만1000t으로, 전년 대비 27.56% 늘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를 두고 "중국이 미국에 화해의 손길을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왕용 베이징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SCMP에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서방, 특히 미국에 희토류를 무기로 삼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이 같은 선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벤치마크 주요 지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FTSE)러셀의 A주 편입도 증시의 호재로 꼽힌다. 특히 FTSE러셀지수에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벤처·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종목이 편입된다.

FTSE러셀은 지난 19일 발표한 분기 리뷰에서 중국 본토 종목 129개를 추가한다며 이중 커촹반 종목이 11개도 처음 편입된다고 밝혔다. 루이창웨이나(睿創微納, 레이트론텍), 항커과기(杭可科技, CHR), 란치과기(瀾起科技 몽타주테크놀로지), 캉시눠(康希諾), 쥔스바이오(君實生物), 우하이성커(昊海生科), 안지과기(安集科技), 중웨이공사(中微公司), 시부차오다오(C-WST), 하이얼생물(海爾生物), 중궈퉁하오(中國通號, 중국철로통신신호유한공사, CRSC) 등이 그것이다. 

이번 변경된 사항은 오는 3월19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되어, 월요일인 22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2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오는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2월 중국 제조업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월 제조업 PMI가 51로, 전달치(51.3)보다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선을 웃돌며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어 내달 1일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서 민간 제조업 PMI도 발표한다.
 

이번주 중국증시 주요 일정.[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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