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즈, UFC서 루이스에 떡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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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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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N 185 블레이즈 vs 루이스

  • 헤비급 2·4위 메인 이벤트서 격돌

  • 루이스 2라운드 1분 26초 KO 勝

루이스(左)에게 어퍼컷을 맞기 직전인 블레이즈(右)[사진=UFC 제공]


데릭 루이스(미국)가 어퍼컷으로 커티스 블레이즈(미국)를 '떡실신' 시켰다. 눈 깜짝할 새였다.

UFC 파이트 나이트 185 블레이즈 vs 루이스가 21일 10시(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렸다.

포스터를 장식한 것은 헤비급 랭킹 2위 블레이즈(14승 2패 1무효)와 4위 루이스(24승 7패 1무효)다. 언더 카드를 거쳐 메인 카드가 펼쳐졌다. 가장 마지막에 옥타곤 위에 두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블레이즈는 키 195cm, 몸무게 117kg로 루이스(190cm, 119kg)에 비해 5cm 크지만, 2kg 덜 나간다. 리치는 블레이즈가 203cm로 루이스(200cm)에 비해 3cm 길다. 블레이즈가 몸무게를 제외하고, 피지컬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스타일은 두 선수 모두 MMA다.

경기 결과 루이스가 블레이즈를 상대로 2라운드 1분 26초 만에 KO 승을 거두었다.

주심(허브 딘)이 5라운드 5분으로 진행되는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탐색전을 펼쳤다. 블레이즈가 루이스의 강력한 주먹 두 방을 맞고 당황했다.

루이스의 카운터를 블레이즈는 역카운터로 응수했다. 1라운드 마지막 우위를 점한 블레이즈가 루이스의 눈을 찔렀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잘 못 했다. 미안해"라며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렸다. 2라운드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루이스가 손가락을 폈다. 그 모습을 본 허브 딘은 "눈 찌르지 마"라며 루이스에게 경고를 줬다. 

이후부터 불이 붙었다. 블레이즈가 루이스를 몰아붙였다가, 잠시 소강 상태에 돌입했다.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던 블레이즈에게 루이스는 묵직한 어퍼컷을 날렸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던 블레이즈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루이스가 넘어지는 블레이즈의 턱을 두 번 가격했다. 블레이즈는 실신했고, 허브 딘은 말리기 급급했다. 경기 종료. 루이스의 KO 승리다.
 

승리한 루이스(左)와 단둘이 심판 판정 중인 허브 딘(右)[사진=UFC 제공]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으로 이어졌다. 두 명의 선수 사이에 심판이 서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혼자 서있던 루이스에게 허브 딘이 황급히 달려와 왼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이스는 "꿈을 꾼 것 같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가장 만족스러운 승리다. 테이크 다운을 시도할 줄 알았다. 어퍼컷이냐, 무릎이냐를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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