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엔 자체 개발 6G 모뎀 탑재될까...6G 개발자 구인나선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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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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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사진=애플 제공]

지난해 첫 5G 지원 모델인 아이폰12를 출시한 애플이 6G 기술 개발에도 뛰어든다. 애플이 스마트폰과 스마트 기기를 넘어 애플카 등 자체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최근 6G 무선 시스템 연구 엔지니어를 구인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해당 공고에서 차세대 6G 무선접속 기술 개발을 담당할 최첨단 연구그룹에 합류할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다. 6G 엔지니어로 채용된 인재는 6G 통신기술 연구·기획을 맡게 되며, 6G 관련 애플의 신제품 개발에도 참여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6G 시대가 오려면 향후 10년 이상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5G 역시 상용화된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해 말에서야 첫 5G 지원 단말인 아이폰12 시리즈를 내놓았다.

애플이 서둘러 6G 개발에 착수한 배경으로는 퀄컴과의 악연이 꼽힌다. 애플은 퀄컴 모뎀칩의 의존도가 높았다. 2017년부터 2년 간 진행된 퀄컴과 특허권 분쟁으로 5G 제품 출시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자, 애플은 분쟁에 합의한 뒤 일정 기간 퀄컴으로부터 모뎀칩을 공급받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애플은 '탈퀄컴'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는 인텔 모뎀칩도 함께 납품받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자체 개발 역량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애플은 5G 모뎀 칩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은 "내부 셀룰러 모뎀 개발은 우리 제품을 키우고 미래 혁신기술과의 연결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외에도 6G 기술을 대비하기 위한 여러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6G 등 차세대 셀룰러 기술에 대한 표준을 작업하는 국제 연합에도 가입한 상태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내놓을 첫 자체 개발 모뎀칩은 5G용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5G 전용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던 애플워치나 아이패드에 가장 먼저 자체 개발 칩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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