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이자 물량 대비"…질병청, 이달 5개소 예방접종센터 설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1-02-18 12: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은경 "고령층 백신 접종 시기는 4월에 결론"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도입 시기 및 물량을 고려해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이달 안에 화이자 백신 초기 물량(5만8000명분) 접종과 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개발 등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3곳,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등 총 5곳의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한다.

3월 이후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대비해서는 17곳의 지역 예방접종센터(시도별 1곳, 경기 2곳)는 3월 내 설치하고, 나머지 전국 시·군·구의 약 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는 백신의 도입 물량 및 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센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산업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시·도와 합동으로 3월까지 설치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 18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지자체 합동점검단은 18개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될 실내체육관 등 시설에 대해 전력공급, 소방 설비,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지자체의 애로·건의사항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며 "예방접종센터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대규모 접종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전 국민의 집단면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청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요양시설·병원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2분기 안에는 예방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4월 정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전문가 검토를 거칠 것"이라며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등을 다 포함해서 (살피고)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상온 유통이 가능하고,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도 해동 상태로 5일 내 접종이 가능하다. 이에 도서지역 등에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그는 "최대한 접종 시기가 지연되지 않게끔 백신을 결정하고 적절한 접종 방법을 찾아 시행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