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고(故) 손중철 일병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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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2-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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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세아들과 유전자 비교분석 통해 신원 확인

1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고(故) 손중철 일병.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2009년 발굴하고도 신원을 몰랐던 6·25 전사자 유해가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에 따르면 경북 포항 지동리 일대에서 2009년 6월16일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가 고(故) 손중철 일병으로 확인됐다. 161번째 신원확인자다.

국유단은 "지난 2019년 7월, 고인의 아들인 손태규(73) 씨가 6·25전쟁에 참전 후 돌아오지 못하신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하며 지내던 중, TV에서‘6·25 전사자 유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시료채취 홍보 문구를 보고 국유단을 통해 시료채취에 참여,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30년 경북 안동시 일직면 일대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9년, 19세가 되던 해에 배우자 이말례 씨를 만나 혼인한 후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둔 뒤,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영천 북방에서 벌어진 보현산 전투(1950년 8월13일∼9월4일) 중 전사했다.

아들 손태규 씨는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를 통해 설마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이렇게 아버지를 만나게 되니 그저 기쁨의 눈물만 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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