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3년 전 삭제된 '학폭 의혹'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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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2-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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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무대인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면서 3년 전 삭제된 '학교폭력 피해 주장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병규가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주목을 받았던 지난 2018년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 폭력 가해자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병규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배우 데뷔하고 이미지 세탁을 잘했더라"며 "여자 다리 품평했고 뚱뚱하네 코끼리 같네 마른 여자 애들한테는 발로 차면 부러질 것 같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병규가 자신에게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내가 지나갈 때는 욕하면서 뒤에서 가래침도 뱉었다"며 "많은 사람이 얘가 절대 착한 애가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조병규는 공식 팬카페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고, 학폭을 주장하는 글이 삭제되면서 논란은 잊혀졌다.

당시 조병규는 "저는 한국에서 학교를 9개월 정도 다니고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연기에 전념한 이후 원래 다니던 중학교 동창들과 교류는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연기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라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학폭 논란은 3년 만에 재점화했다. 전날(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만 15세때 조병규와 뉴질랜드 고등학교 WBHS (Westlake Boys High School)를 함께 다녔고, 당시 조병규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병규가 수업시간에 성관계 경험담을 말하고, 외국인 선생님에게 욕을 하고, 대마를 했다고 본인이 말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제가 이 글을 쓰는 최종목적은 학교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하나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라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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