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학생 자살 4% 늘어…장기휴교로 우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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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2-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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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휴교 기간이 길어졌던 2020년, 일본 내 학생들의 자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15일 작년 자살한 학생의 수가 전년 대비 약 4%나 늘어난 479명 (잠정치)에 달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여자 고등학생 중 자살한 학생은 13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과 8월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479 명 중 초등학생은 14명 (8명 증가), 중학생 136명 (40명 증가), 고등학생 329명 (동 92 명 증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중에서 남자는 191명 (21명 증가), 여자는 138명 (71 명 증가)으로 집계됐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많아지고 활동이 줄면서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상담창구 등을 이용해 학생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통계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 한 자살 통계를 바탕으로 문부과학성이 분석해 발표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자살의 원인은 진로에 관한 고민 (55명), 학업 부진 (52명) 등의 이유가 역시 가장 많았으며, 우울증 등 고민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문부과학성은 이에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하는 자살이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24시간 무료 상담 창구와 학교 등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상담 창구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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