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친정체제 구축될까...설 이후 검찰 중간간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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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02-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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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응원하는 꽃바구니들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가 이번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를 인사를 한 데 이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친정체제가 구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주 중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한다. 법무부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고위 간부 4명만 수평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중간간부 인사도 소폭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심은 이성윤 지검장의 친정체제 구축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지검장을 유임시켰다.

윤석열 총장은 이 지검장이 지도력과 신망을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박범계 장관은 업무의 연속성을 내세워 이 지검장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이 지검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욱준 전 1차장검사가 윤 총장 징계 사태 때 사의를 표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엔 이 지검장의 측근이 배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앙지검 변필건 형사1부장은 한동훈 검사장 사건 처리를 놓고 이 지검장과 갈등을 빚어 이동 가능성이 있다. 변필건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이 지검장에게 결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 전입 1년을 채운 부장검사들을 대거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양동훈 공공수사1부장, 서정민 형사13부장, 전준철 반부패수사1부장, 김민형 공정거래조사부장 등이 대상이다.

전국적으로는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이상현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등의 유임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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