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지진] '동일본 대지진 악몽이 또'…기린맥주 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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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2-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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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린맥주 '센다이' 공장, 지진 여파로 가동 중단

  • "건물, 생산 설비 손상…가동 재개 시점 미지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기린맥주 센다이 공장 주변 모습.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캡처]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앞두고 13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의 피해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4일 오후 “기린맥주의 센다이(仙臺) 공장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야기(宮城)현의 센다이시에 있는 이 공장은 전날 심야에 발생한 ‘진도 6강(强)’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며 “공장 건물과 설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린맥주 측은 현재 공장의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공장 가동 재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기린맥주의 맥주류 생산거점의 하나로, 주로 일본 도후쿠(東北)지방 전용으로 생산품을 출하하고 있다.

지진 발생 당시 해당 공장에서는 가정용 캔 제품의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었고, 지진으로 인해 공장 내 벽이나 천장이 부서지거나 무너지면서 생산설비 일부에도 손상이 발생했다. 또 출하를 앞두고 창고에 쌓아뒀던 병 제품도 진동에 무너지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린맥주의 센다이 공장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저장 탱크가 붕괴하는 등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그해 9월 맥주 제조를 재개했지만, 생산라인이 완벽하게 복구된 것은 지진 발생 11개월 뒤인 2012년 2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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