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도 ESG경영⑤] 바르는 것도 친환경으로…클린뷰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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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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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 프리메라 이어 '어웨어' 라인업 확대

  • CJ올리브영, 자체선정 클린뷰티 브랜드 인기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단순 매출, 영업이익 보다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며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산업계에선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유통 기업들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속속 경영전략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겪은 유통업계는 장기화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수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전 세계적인 환경오염 심화로 친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뷰티 시장에서는 '클린뷰티'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보호를 중시하며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친환경 흐름에 동참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4일 업계에 따르면, 클린뷰티 시장은 글로벌 기준 연간 12.07%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린뷰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이다. 보다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고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친환경 포장재를 갖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일 클린뷰티 브랜드 '어웨어'를 선보였다. 자연주의 브랜드 '프리메라'에 이어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말 '로이비'를 론칭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이 클린뷰티 콘셉트의 '브리엔'을 지난달 처음 내놓았다. 

국내 1위 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은 자체 '클린뷰티' 기준을 만들어 건강과 친환경적 요소를 모두 갖춘 브랜드에 선정 마크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유해 의심 성분 16가지를 배제하고, 동물보호(동물서 원료 배제 및 원료 추출 과정에서 동물 학대 최소화)나 친환경(재활용 용이성 우수 등급·국립산림협회 인증) 기준을 갖췄다. 

올리브영은 캠페인의 시작으로 라운드어라운드, 비플레인 등 총 12개 브랜드 160개 상품을 클린뷰티 제품으로 선정했다. 명동·강남 플래그십 등 주요 매장에선 이들 상품을 모은 '클린뷰티존'을 만날 수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유엔(UN)이 주재한 국제 세미나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ESG(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그 결과 CJ올리브영 클린뷰티 제품 매출은 지난해 8~1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환경오염 등 심각해지는 사회문제로 화장품 구매 시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가치·윤리 소비 트렌드에 맞춰 클린뷰티를 차세대 K뷰티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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