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IPO 시장] 연휴 이후 주목할만한 공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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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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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흥행 기록이 이어지며 연휴 이후 공모주 청약 일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연휴 직후 4개 기업이 청약을 진행하는 가운데 3월에는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15일부터 오로스테크놀로지·유일에너테크·씨이랩 등 3개사의 공모 청약이 동시에 진행된다. 16일부터는 뷰노의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주요 재료인 웨이퍼(Wafer)의 정렬 상태를 측정하는 오버레이(Overlay) 장비 전문 업체다. 독자적인 구조로 기존 장비 대비 절반의 면적으로 정밀한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계측장비 업계에서 유일하게 기술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했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2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하며 최상단인 2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씨이랩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업으로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 및 가공,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KT, 국방과학 연구소 등 민간과 공공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신청 물량 95% 이상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3만10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써냈다. 이에 따라 기존 공모밴드를 초과한 3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주관사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 가공, 분석 솔루션 및 플랫폼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전문설비를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27.69대 1을 기록했으며,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약 98%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에 집중되며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16일 청약 예정인 뷰노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기업으로 의료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을 아우르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솔루션은 8개 가량이다. 공모 예정가는 15,000원~19,5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1,800,000주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70억 원~351억원이다.

아직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기업으로는 디지털 헬스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 신소재 기업인 나노씨엠에스 등이 있다. 각각 오는 23~24일, 25~26일 일반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3월에는 1분기 '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빠른 속도로 상장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요예측에 이어 3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으로, 상단 기준 예상 몸값은 약 4조97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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