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최고치...코로나19에도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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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2-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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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3분기 中 세계 수출 시장 비중 14.5%

  •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 대비 감소세 적어

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은 지난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과 외국인 직접투자를 늘리며, 글로벌 무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교역·투자구조 변화를 9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국 경제봉쇄 영향으로 지난해 1~3분기 세계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2조5168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지난해 3분기부터 세계무역이 회복세를 보여 연간으론 전년 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을 제외한 세계 20대 수출국의 수출이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8~25% 감소했다. 미국(-15.2%), 독일(-11.6%), 일본(-15.2%) 등 주요국 수출이 두 자릿수로 준 데 반해 중국은 0.8% 감소에 그쳤다. 특히 중국의 3분기 수출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중국의 수출 감소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덜하면서 지난해 1~3분기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14.5%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016년 이후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여파로 하락세를 보여온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42.3% 감소한 859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와 중국이 각각 13%, 4% 증가했다. 서비스·첨단기술 분야로 외국인 투자자본 유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은 새 글로벌 무역·통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한 국내외 가입 여건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에서 중국 비중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중국 내 5세대 이동통신(5G) 등 신형인프라 투자 확대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로고.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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