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연설에 날 세운 與 "민생에 대한 고민도 책임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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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2-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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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 외면 그만하고 국회와 함께 일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이 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을 수 없었다"며 평가절하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 연설 직후 "민생에 대한 고민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전무한 제1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참으로 아쉽다"며 요목조목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의 '위대한 국민 보유국'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이후의 연설은 '내 덕분, 남 탓'의 연속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02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한 제1야당으로 민생에 대한 고민과 책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을 수 없었다"며 "그저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과 힐난의 일색이었다.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광화문 집회에 동조하고 재확산 방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이번 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도 정부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 불안만 키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 대변인은 "'북한 원전 지원'이라는 상식에 어긋나는 말에 대해 정부가 착실히 설명해줘도, 정쟁중단을 위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료를 내놔도, 국민의힘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선을 위해 '공작정치'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더 이상 민생을 외면하지 말고 국회에서 함께 일해달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프레임도, 말도 아닌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대표는 연설에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은 민주공화국과 부패가 없는 나라, 공정하고 공평한 나라에 대한 국민의 소망을 철저히 배신했다"며 "집권 세력의 무능과 오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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