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내년 상반기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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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2-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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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최적화된 백신 효과, 경제성, 유통편의성 등 고려한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NBP2001, GBP510 두 가지 백신 후보물질 중 하나의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해 연내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 중인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사진=연합뉴스]

이상목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개발실장은 2일 이광재·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개최한 '국산 백신 로드맵, 코로나19 백신 자주권' 토론회에서 백신 개발 현황과 국내외 출시 계획 등을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두 가지 백신 후보물질을 두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NBP2001은 지난해 11월 임상 2상에 진입했고, GBP510은 지난달부터 임상 1/2상에 들어갔다. NBP2001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단백질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GBP510은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백신이다.
 
이 실장은 "SK 독자 후보물질(NBP2001)은 임상 2상,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NBP2001)은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3분기쯤 중간 결과를 확인하고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NBP2001은) 이미 개발 경험이 있는 합성항원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재 출시된 백신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될 것"이라며 "(GBP510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웨이브2 백신'으로 지정, 팬데믹 상황에서 긴급 포트폴리오가 아닌 장기 최적화된 백신 효과, 경제성, 유통 편의성,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가지고 선정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성은 있지만 2022년 상반기, 늦어도 2022년에는 출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늦더라도 게임 클로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과 유통 사업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 중이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계약이 진행 중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향후 노바백스 백신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물량에 대한 국내 유통·보관도 담당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 국내 백신 개발 주요 5개 사인 △셀리드 △제넥신 △유바이로직스 △진원생명과학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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