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깊은 우려...수치 고문 등 즉각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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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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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2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 "민주주의 향한 미얀마 국민 열망 존중"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양곤 자택에서 2일 승용차 1대가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는 한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내 정세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전날 새벽 전격 쿠데타를 일으키고,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했다. 군부는 또 1년간 비상사태도 선포했다.

이후 수도인 네피도는 물론 최대 도시 양곤의 인터넷 및 전화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은 즉각 백악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수치 고문을 포함,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아웅산 수치를 포함한 민간인을 불법적으로 투옥한 쿠데타를 규탄한다"며 "국민 투표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 지도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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