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 취임 후 연일 美 옥수수 대량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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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2-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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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첫 구매 후 이틀 뒤 일일 기준 30년만에 최고치

  • "미·중 관계 회복 원하는 간접적인 성의 표시"

[사진=시각중국]

중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연일 미국산 옥수수 대량 구매에 나서고 있다. 미·중 관계 회복을 위한 간접적인 성의를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중국 경제 매체 제몐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지난 29일 중국에 자국산 옥수수 210만8000t을 판매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1991년 1월 9일 이후 일일 최대 옥수수 판매량이다.

중국은 지난 26일 바이든 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한 뒤 나흘 연속 대량의 옥수수를 구매하고 있다. 이 기간 중국이 사들인 옥수수만 모두 548만8000t에 달한다.

중국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산 옥수수를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는 것은 미·중 관계의 회복 의향을 담은 간접적인 성의 표시라는 해석도 나온다. 더그 배리 미·중 무역전국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대규모 옥수수 구매는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계속 이행할 계획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하고 2021년까지 2년간 공산품과 농산물, 에너지 등 미국 제품 수입을 2017년 대비 2000억 달러(약 220조4200억원) 늘린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16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2958억 달러보다 7.1%나 증가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중국을 압박했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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