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대책 예고했는데...매매가격지수 전달대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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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1-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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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소폭 상승...전국은 소폭 하락"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음달 정부가 특단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서울의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 이 지수는 2∼3개월 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9월 109를 기록해 전달(118)보다 내려갔다. 이후 작년 10월 109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115로 상승했고, 12월 124, 올해 1월 127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B부동산은 "새해 들어서도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소폭이지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120으로, 전달(125)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122→125→120)으로 120 이상을 기록했다. 

1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1.27% 상승해 지난달(1.24%)보다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양천구가 3.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노원구(2.19%), 동대문구(1.75%), 관악구(1.67%) 등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1.40%)도 지난달(1.29%)보다 상승 폭을 키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이 각각 1.72%, 0.66% 올랐다. 5개 광역시(1.09%) 중에는 울산(1.66%)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1.31%), 대전(1.01%), 부산(1.00%) 등의 순이었다.

경북(1.08%)과 경남(0.84%), 강원(0.61%) 등 지방의 도 지역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는 전국 기준으로 이달 0.83% 올라 지난달(1.10%)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은 1.21%로 지난달(1.50%)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수도권(1.05%)은 용인 수지구(2.45%), 수원 장안구(2.16%), 고양 일산서구(1.80%), 시흥(1.75%) 등 위주로 올랐다. 

5개 광역시(0.57%)는 오름폭이 줄어든 가운데 울산(0.81%), 대구(0.67%), 대전(0.66%), 부산(0.55%), 광주(0.2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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