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유력“··· 2월 MSCI 분기리뷰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예신 기자
입력 2021-01-30 15: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 발표를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녹십자, SKC, 빅히트, HMM등이 꼽히고 있다.

30일 삼성증권은 신규편입 종목은 빅히트, 녹십자, SKC, HMM등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 한미사이언스, SKC, HMM, 빅히트 등을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중 녹십자와 한미사이언스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NH투자증권은 편입 확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녹십자를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 MSCI 지수 편입 여부는 50% 확률성을 띠고 있다"면서도 "편입될 경우 녹십자의 EM 내 비중과 패시브 매수 수요는 각각 0.03%, 836.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장 증권가에서는 관심을 갖는 편입 종목은 빅히트다. 빅히트는 상장한지 3개월이 지났으나 기업공개(IPO) 이후 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되지 않은 종목이고 현재 MSCI IMI(Investable Market Index) 내 구성종목이 아니어서 다른 종목과 달리 추가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가 3월 분기리뷰에서 MSCI 지수에 포함되려면 2가지 시총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면서 "종목의 전체 시총이 컷오프 시총의 1.8배 이상(4조6000억원), 유통 시총이 컷오프 시총 절반의 1.8배 이상(2조3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 반기 리뷰인 5월엔 편입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빅히트의 전체 시총은 약 7조2851억원으로 첫 번째 기준은 만족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두 번째 요건이다. 빅히트의 유통가능 물량 중 기관의 6개월 의무확약 물량을 제외하면 빅히트의 유통가능 주식 비중은 26.5%다. 곽 연구원은 "빅히트의 유통비율(FIF)은 30%(5의 배수 중 가까운 값으로 올림)로 유통 시총은 지난 27일 기준 2조2000억원"이라며 "유통 시총 기준을 감안했을 때 빅히트의 2월 분기 리뷰 편입 확률은 높지 않으나 5월 반기 리뷰의 유통 시총 기준(1조3000억원)은 크게 상회하므로 5월에는 지수 편입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반기리뷰는 5월 13일(한국시간)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지수에 반영되는 날은 5월 29일 장 마감 이후다.

최근 빠른 주가 상승으로 MSCI 신흥국 내 한국 비중이 커지면서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과거 대비 패시브 매입 수요 영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MSCI 한국 패시브 추적 자금 규모가 약 20% 정도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될 종목의 경우 과거 대비 패시브 매입 수요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날 10일 분기 리뷰에서 종목 교체가 진행될 경우 다음달 26일 장 마감 이후 MSCI에 반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