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5일만에 82명 무더기 확진...푹총리, 당대회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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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1-01-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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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역대 최다인 82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나타내면서 당국이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제13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전당대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NCC) 당대회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예방에 관한 두 번 이상의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베트남 보건부, 현지주요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으로 베트남은 하이즈엉성(Hai Duong)과 꽝닌성(Quang Ninh)에서 코로나19 국내 감염사례 82명 발생했다. 이중 하이즈엉성은 72명, 꽝닌성은 10명이 코로나19의 1차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신규 양성반응자들은 모두 이날 아침에 양성 확진 판정받은 1552번째 확진자와 1553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F1)로 알려졌다.

앞서 신규확진자로 추가된 1552번째 확진자는 꽝닌성 번돈공항 직원인 31세 남성이며, 1553번째 확진자는 최근 일본에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인과 밀접 접촉한 34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하노이 동안(Dong Anh) 열대질병 중앙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당국은 전당대회 기간이지만, 관련회의 계속 개최하면서 신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초기 재확산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날 오후 양성반응자가 대량으로 발생한 하이즈엉성에 긴급공문을 보내 29일부터 성내 모든 교육기관들에 대해 휴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지역언론은 시내에는 행인과 상인들이 자취를 감췄고 성 내외로 진입하는 도로가 차단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지역 내 확진자 발생은 55일만에 처음이다. 또 베트남 지역감염자로 82명이 무더기로 양성반응 나타낸 것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발병한 이후 최대 수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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