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체코에서 5G SA 테스트 성료... 유럽 5G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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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1-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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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텔레콤 망에서 MU-MIMO 기술 테스트... 스펙트럼 효율 3배↑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동유럽 시장에서 5G SA(단독모드) 테스트를 성료했다. 에릭슨, 화웨이 등 경쟁사보다 빠르게 기술 테스트를 진행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남부·동부 유럽의 5G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도이치텔레콤(도이체텔레콤)과 함께 체코에서 첫 번째 5G SA(단독모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의 MU-MIMO(Multi-User·Multiple-Input·Multiple-Output) 기술을 활용해 LTE 대비 3배 뛰어난 스펙트럼 효율성을 확보했다.

체코 필젠 시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삼성전자의 최신 E2E(엔드투엔드) 5G SA 솔루션을 활용했다. SA 테스트에는 삼성전자의 3.5Ghz 매시브 MIMO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MU-MIMO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운용 결과 LTE 대비 스펙트럼 효율이 3배 증가했고, 데이터 처리량은 기존 SU-MIMO(Single-User MIMO) 대비 약 2.5배 늘어났다.

스펙트럼 효율이란 통신 시스템에서 단위 대역폭을 통해 전송하는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말한다. 제한된 자원인 전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스펙트럼 효율이 향상되면 그만큼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알렉스 최 도이치텔레콤 부사장은 "강력한 파트너인 삼선전자와 함께 5G SA 솔루션의 성능을 검증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지속해서 네트워크에 고급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5G SA를 통해 5G의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SA가 상용화되면 이동통신사는 LTE망에 기대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도이치텔레콤의 유럽 내 종단 간 5G 아키텍처에 대한 첫 번째 매시브 MIMO 호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차세대 5G를 구축하려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의 노력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삼성전자와 도이치텔레콤은 지속해서 협력해 5G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 활용된 삼성전자 '매시브 MIMO 라디오 유닛'은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삼성전자 '매시브 MIMO 코어 유닛'은 이동통신사가 단일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진행, 빠르개 여러 개의 채널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는 빠르게 새 통신 사업영역을 만들고 확장(축소 포함)할 수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이동통신사와 함께 5G 상용화를 진행했으며,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새로운 5G 시장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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