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9조500억원…집콕 수요로 전년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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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1-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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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가전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2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1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9조500억원이다. 매출은 3분기에 비해 8.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4% 늘었다. 다만 메모리 가격 하락과 세트사업 매출 감소,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3분기에 비해서는 3조3000억원 줄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85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부정적인 환율 영향,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으로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세대(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은 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연말 성수기로 인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한편, 4분기 환율 영향과 관련해 달러화·유로화 및 주요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통화 대부분이 원화 대비 크게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 위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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