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암호화폐 기업 M&A 컨설팅 그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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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1-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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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가가 모여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발행 및 상장 기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기업과의 M&A 컨설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 블록체인 M&A 센터'로 이름 붙인 이 그룹에는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신근영 명예회장과 국내 5위권 암호화폐 거래소인 프로비트의 도현수 대표, 블록체인 전문매체 블록체인투데이를 이끌고 있는 정주필 대표가 함께 한다.

이들은 지난 22일 협약식을 맺고 암호화폐 발행 기업과 일반 기업간의 M&A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이 M&A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암호화폐 발행 기업은 주로 빗썸과 업비트, 프로비트와 같이 국내 거래소 중 오는 3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특금법)' 발효 이후에도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비즈니스 모델이 매출과 수익을 발생시키기엔 시간이 다소 필요한 기업과 현재 매출과 수익이 발생되고 있는 일반 IT 기업이나 각종 서비스 기업 등을 선별하여 상호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간 연결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3년간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내공을 갖춘 신근영 명예회장은 최초 창업한 비상장 기업을 국내 30대 기업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스타트업을 코스닥 상장 후 M&A로 매각했던 경험과 후배 기업의 코스피 기업과의 M&A 컨설팅 등 많은 M&A 실전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다.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경영하고 있는 도현수 대표이사는 법률 전문가로, M&A에 대한 깊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탐사보도 및 업계 동향을 꿰뚫고 있는 정주필 대표가 힘을 보탠다.

신근영 명예회장은 “현재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CBDC 발행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나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의 보조수단으로 상당기간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반면, 상대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발전 속도는 느려서 블록체인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안정화 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상당수 암호화폐 발행 기업이 본래 추구하던 비즈니스 모델의 완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상장된 코인을 보유한 암호화폐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기업, 그리고 일반 기업간의 결합을 통하여 암호화폐 기업의 매출 및 수익 구조를 안정화 시켜 향후 본격적으로 열리는 블록체인 시대에 대비하도록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현수 대표는 “현재 우리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만 500개가 넘는다"며 "우리는 이 중 내실 있고 비전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암호화폐 기업을 골라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나는 암호화폐 미 발행 기업과의 M&A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정주필 블록체인투데이 대표는 “특금법 시행으로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법적 테두리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암호화폐가 상장되어 있다는 것은 달리 보면 코스닥이나 코스피에 주식이 상장된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따라서 일반 기업 중 암호화폐 상장 기업과의 결합을 통해 상장 효과를 누리려는 기업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본다. 우리는 이런 기업간의 상호 관심기업을 연결하는 일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명예회장, 정주필 블록체인투데이 대표이사[사진=한국 블록체인 M&A 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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