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바이든 취임 축포 터졌다...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

조아라 기자입력 : 2021-01-21 06:40
다우 0.83%↑ S&P500 1.39%↑ 나스닥 1.97%↑ 바이든표 재정부양책 기대감...WTI 0.5%↑

[사진=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조 바이든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자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화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7.86p(0.83%) 오른 3만1188.3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2.94p(1.39%) 상승한 3851.8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60.07p(1.97%) 뛴 1만3457.25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이날 종가는 물론 장중가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바이든 시대가 개막하자 시장은 환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끌어갈 미국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시장은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통합과 국제사회에서 동맹의 복원 등을 새 정부의 기치로 내걸었다. 극심한 미국 내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떠맡은 그의 취임사 키워드는 '통합'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 없이는 어떤 평화도 없다.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정책과 관련해 특별히 새로운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미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부양책 등 적극적인 경제 회복 지원을 약속한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추가 부양책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고꾸라진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더욱이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전날 인준 청문회에서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 방침을 재확인한 점도 이날 상승세에 기폭제로 작용했다. 또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가 형성된 점도 시장엔 긍정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대규모 경기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할 때 힘을 보탤 수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일간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는 취임 후 100일간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감염 공포에 짓눌린 사람들의 기대가 큰 상황. 이에 따라 새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보다 코로나19 억제에 더 효율적이라는 기대도 제기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든 시대 개막으로 당분간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새 정부 정책 및 전망에서의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모든 다른 이슈들은 워싱턴의 이벤트에 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선방한 점 역시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넷플릭스는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15% 가까이 뛰었다. 넷플릭스 급등에 경쟁사인 디즈니 주가도 개장 전 3% 내외 동반 상승했다. 페이스북도 2.4% 올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5.4% 가까이 뛰었다.

미국의 대형은행 모건스탠리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개장 전 2% 내외 주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4분기 기업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8%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이사는 "실적 시즌을 꽤 강하게 시작했다"면서 "더 고무적인 것은 기업들이 예상하고 있는 긍정적인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간의 마찰이 불가피하더라도,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53% 오른 5628.44에, 독일 DAX지수는 0.77% 상승한 1만3921.37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FTSE지수는 0.41% 오른 6740.3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 역시 0.80% 뛴 3624.04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5% 오른 5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40% 상승한 56.30달러를 가리켰다.

금값 역시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 상승한 1866.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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