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이베이코리아 ‘매각’…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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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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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쿠팡 등과 경쟁서 성장세 둔화…영업익 감소

[이베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이 이번에는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지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지만 결국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국내에서 한 때 시장점유율 70%를 넘어섰으나 쿠팡, 티몬 등과 경쟁에서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다.

쿠팡,티몬 등이 물류센터 확충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한 출혈경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안 이베이코리아는 수익성에 집중한 결과다.

또 네이버가 오픈마켓 사업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쇼핑 부문을 강화한 것도 이베이코리아에게는 또 다른 경쟁상대가 됐다.

결국 치열한 경쟁구도는 이베이코리아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 매출 9518억원에서 지난해 1조615억원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3억원에서 61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업계가 수혜를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이베이코리아에는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3월 이베이 코리아코리아 매각설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당시 이베이코리아 측은 매각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공동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8년 이베이는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타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가격에 대한 입장차가 커 실질적인 논의에 다가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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