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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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1-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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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 변화 만들 것"

 [사진=연합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탄소중립이 실제 이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변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와 일상이 된 기상이변은 전 지구가 직면한 기후, 환경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가 창궐하는 근원으로 생태계 파괴로 인한 야생동물 서식지 훼손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위기를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또 "기후위기는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후위기 속에 폭염, 홍수,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전염병, 미세먼지 등으로 건강 위협이 증폭되며 식량 위기와 경기 침체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소 중립 미래를 위한 명료한 비전을 제시하고 확고한 이행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탄소중립이 국민 모두의 목표가 되도록 필요성과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고, 연도별 온실가스감축 이행 점검, 기후변화영향 평가 등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감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는 홍수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기후위기 변화 적응에도 힘쓰는 한편 지자체의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이미 탄소중립형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경제 사회의 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아울러 환경 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미세먼지 저감 등 성과가 창출된 분야에서는 개선 추이를 가속화해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고 그린뉴딜, 탈플라스틱, 물 관리 일원화 등 정책 기반을 만들어내는 분야에서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특히 전기 수소차 보급, 환경 산업 혁신, 스마트 그린도시 등 그린뉴딜 핵심 과제에서 성과를 내고 국민과 나눠 탄소중립 전환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과 민간 계층의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환경안전망도 공고히 한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이미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관점에서 전향적 지원과 피해 구제를 통해 피해자의 마음을 다독이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자는 또 "통합 물 관리를 기반으로 모든 국민이 누리는 물 복지를 구현하는 한편, 자연 생태와 동식물도우리와 함께 연결된 존재로 보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찾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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