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시중 통화량 증가세 지속…전년比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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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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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은]

작년 11월에도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빠르게 늘었다. 넘치는 유동성이 주로 부동산, 증권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가 이에 대한 우려가 높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178조4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7조9000억원(0.9%) 증가한 수치다. 직전 달보단 증가폭(1.1%)이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평잔·원계열) 통화량은 9.7% 늘어났다. 지난 4월부터 8개월 째 9%대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 중이다.

M2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통화량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시중 통화량이 빠르게 불어난 건 ‘코로나19 대응 과정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정책 지원 등으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전신탁(7조9000억원), 요구불예금(6조5000억원)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4조8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5조8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0조원), 기타금융기관(4조원) 및 기타부문(2조2000억원) 모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단기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기업자금 예치가 확대됐다”며 “2년미만 금전신탁 및 정기예적금의 증가폭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1.1% 늘었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은 전월대비 0.8%, L(광의유동성) 말잔은 전월말 대비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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