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새해 펀드 투자 '광풍'…주식형펀드 출시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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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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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 출시 하룻새 18조원 '뭉칫돈' 몰려···'매진' 행렬도

  • 최고 '166%' 수익률···"직접투자보다 펀드가 낫네" 인식 확산

중국 펀드투자 '광풍' [사진=중국 CCTV 캡처화면]


새해 중국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식형 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투자금도 대거 몰려 모집액을 초과하면서 펀드가 판매 하루 만에 '매진'되는 사태도 이어졌다.

◆ 펀드 출시 하룻새 18조원 '뭉칫돈' 몰려···'매진' 행렬도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11일 하루에만 모두 10개 주식형 펀드 판매가 개시됐다. 여기엔 중국 간판 펀드사인 난팡(南方), 푸궈(富國), 공상은행루이신(工銀瑞信), 이팡다(易方達), 보스후이싱(博時匯興)이 출시한 펀드도 포함됐는데, 이날 하루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이들 5개 신규펀드에 몰린 자금만 1100억 위안(약 18조7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난팡에서 출시한 신규펀드 '난팡알파'의 경우 목표액은 80억 위안이었지만, 이보다 5배 넘는 400억 위안의 자금이 이날 하루에 몰리며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푸궈가 새로 선보인 '가치창조펀드'에도 목표액 90억 위안이 넘는 320억 위안이 넘게 몰렸다. 

이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펀드(基金)'가 실시간 검색순위 20위권에 오르내렸을 정도다. 그만큼 펀드 투자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잘 보여준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사에 따르면 새해 첫주인 1월 4~8일까지 닷새간 모두 29개 펀드가 줄줄이 새로 출시됐다. 이 중 14개는 유입된 자금이 목표액을 초과하면서 조기 마감됐다. 특히 8개는 출시되자마자 하루 만에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달 말까지 신규 주식형 펀드 출시는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이달 출시되는 신규 펀드만 모두 80개가 넘는다. 중국 증권시보는 올해 1월을 신규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차오지웨(超級月)', 이른바 ‘수퍼먼스(Super Month)’라고 묘사했다. 

◆ 최고 '166%' 수익률···"직접투자보다 펀드가 낫네" 인식 확산

중국 증권시보는 주식형 펀드 투자 광풍 배경을 ▲새해 랠리(상승장) 기대감 ▲중국증시 기관화 ▲양호한 펀드 수익률 등을 꼽았다.

실제로 연초부터 중국 증시는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미 지난해 연말대비 100포인트 넘게 뛰었다. 신문은 일반적으로 중국 증시는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개최에 따른 정책 기대감, 풍부한 유동성, 낙관적 경제 전망 등에 힘입어 강세장을 띠는 경향이 크다며 이에 따라 펀드 투자 열기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윈드사에 따르면 중국 내 500개 넘는 주식형펀드의 올해 새해 첫주 수익률만 평균 7% 이상이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펀드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 주식형펀드 신규 자금 모집액만 1조6100억 위안으로, 2019년(4255억7000만 위안)의 거의 네 배에 육박했다. 신규 출시된 주식형 펀드는 모두 1660개로, 2019년(622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중 27개 펀드에 100억 위안이 넘는 뭉칫돈이 폴렸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다. 중국 은허증권 펀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54.99%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상승폭인 13.87%, 38.73%를 웃돈다. 특히 수익률이 가장 높은 주식형 펀드는 연간 수익률 166%라는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올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다수 유명 펀드매니저들도 올해 수익률 목표치를 낮췄다. 난팡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내외 시장 상황을 판단했을 때, 올해 펀드 평균 수익률은 약 10~15%로, 지난 2년간 주식평 펀드 연간 평균수익률(40%)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자료=중국 증권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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