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선전증시에서 난지뎬상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9% 폭락한 10.37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난지뎬상의 주가는 올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3거래일간 하락폭이 24.2%에 달한다. 이는 주가 고공상승으로 시장가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7월 난지뎬상은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이 연초대비 약 400억 위안 상승한 600억 위안을 기록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올해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난지뎬상이 재무제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라고 21세기경제보도는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싱예증권연구보고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XX뎬상에 대한 재무제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싱예증권보고서는 “이 전자상거래업체가 순익률이 매우 높고, 뚜렷한 경쟁자도 없으며, 자산운영방식은 부실한데, 경영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이에 반해 직원수는 줄었고, 공급 업체와 고객의 중복 비율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 보고서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보고서에서 지목된 업체가 난지덴상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실제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난지뎬상의 2015~2019년 순익률은 각각 33.26%, 58.17%, 54.33%, 26.46%, 30.87%로 업계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외상매출금도 업계 수준보다 높으며, 상위 5대 고객과 상위 5대 공급업체가 일부 겹쳐졌다.
다만 난지뎬상은 이 모든 의혹들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난지뎬상은 “조작이 의심된다고 해서 실제로 조작이 이뤄진 건 아니다”라며 “거짓을 말한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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