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는 13일 '코로나 항체치료제' 임상 2상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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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1-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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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초기 치료 효과 입증할 것"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오는 13일 최초 공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에 대한 허가 심사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국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언론에 공개된 치료제 모습.[사진=연합뉴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2021 하이원신약개발심포지아에 참여,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이망 2상을 완료한 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상세한 임상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점을 고려한 식약처의 요청으로 별도의 지침이 있기 전까지 데이터를 비공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도입이 가시화했음에도 명확한 임상 결과가 밝혀지지 않아 우려가 나오면서 조기에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관계자는 "회사와 식약처는 임상 데이터의 조기 공개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최근 식약처의 동의를 얻어 현재 가장 먼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투약 시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춰 그동안 회사가 지속해서 얘기해왔던 초기 치료 효과를 입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국제 학회에서도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국내와 함께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25일 최종 투약을 완료했고 12월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조건부 허가와는 별개로 셀트리온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임상 3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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