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윤종원 기업은행장 "금융주치의 제도 도입...기업 맞춤형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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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1-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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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4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4일 "'금융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거래 기업 건강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기업상황에 맞는 처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코로나 위기 극복 △혁신금융 성과 가시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에게 신뢰받는 바른경영 정착 △사람 중심 인재경영 등 올해 경영 중점 분야 다섯 가지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 소임은 변하지 않지만 시대적 흐름에 맞춰 IBK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며 "과거 고도성장기 국민경제 지렛대 역할, 경제위기의 버팀목 역할을 넘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이 올해에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당부하며, 건실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고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혁신컨설팅 등을 통해 구조개선을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산업의 경쟁구도를 뒤흔들 것"이라며 "금융지원 패러다임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재무 컨설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 직원 모두가 적극 참여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재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하며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자고도 제안했다.

윤 행장은 "IBK의 새로운 60년을 시작한다"며 "'혁신금융', '바른경영'을 정착시켜 은행과 직원의 발전은 물론 중소기업과 고객의 성장을 돕고, 금융산업과 국가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은행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영업현장을 방문했다. 지점 직원들을 만나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코로나 장기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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