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 격화에 우크라 7월 민간인 '377명 사망'…전면전 초기 이후 최악

  • 우크라 정부 집계 사상자 2506명…2022년 4월 이후 최대

  • 러, 일주일간 드론 1700대·유도폭탄 1630여발 동원

  • 젤렌스키, 미국·유럽에 패트리엇 등 방공망 지원 촉구

러시아 공습으로 불탄 자포리자 우편물 분류센터 사진AP 연합뉴스
러시아 공습으로 불탄 자포리자 우편물 분류센터 [사진=AP, 연합뉴스]
러시아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이달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가 2022년 전면전 초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늘었다.
 
CNN은 우크라이나 정부 집계를 인용해 이달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377명이 숨지고 2129명이 다쳤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자는 모두 2506명으로, 2022년 4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많다. 이는 유엔 검증을 거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잠정 집계다.
 
러시아는 최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탄도미사일과 드론, 유도항공폭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간 러시아가 드론 약 1700대와 유도항공폭탄 1630여발, 탄도미사일 5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에도 러시아군은 탄도미사일 7기와 드론 1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드론이 슈퍼마켓을 덮쳐 어린이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동부 하르키우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으며, 남부 자포리자에서도 활공폭탄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동부 슬로비안스크에서는 앞선 공습 피해 주민을 돕던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스 직원 2명이 추가 공격으로 숨졌다. 키이우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도심 고층 아파트에 불이 나 3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요격하기 어려운 탄도미사일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패트리엇을 비롯한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을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요격미사일 한 발 한 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있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동맹국 창고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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