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이인영 "상반기 남북협력 첫 단추 제대로 끼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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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1-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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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통일부 시무식서 신년사

  • "하반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제 궤도 본격 진입"

  • "북한, 긍정적 대화·협력 메시지 보내오기를 기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상반기에 남북협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본격 진입할 수도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통일부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우선 "새해의 첫 달을 맞이하면서 북한의 제8차 당 대회와 미국 대통령의 취임 등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정세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오면 기회의 시간으로 향하는 좋은 정세의 출발을 남북이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의 해를 맞이해 우리 모두 묵묵하고 끈질기게, 다가올 평화의 결실을 향해 함께 걸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남북관계 변화에 대해서도 내다봤다.

이 장관은 "통일부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평화·경제·생명·안전의 가치를 담은 '남북관계의 뉴노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총체적 제도화의 진전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정책적 공조 또한 튼튼히 하겠다"며 "바이든 정부가 비핵화 협상에서 좀 더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혔던 북한도 다시 유연한 태도를 취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는 다시 또 굴러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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