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도 이어지는 ‘희망’…새해 첫둥이 우렁찬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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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1-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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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차병원서 0시 0분 출생…자연분만 3.43㎏ 건강한 남아

  • 2021년 첫 아기 비대면 축하

2021년 1월 1일 0시 0분에 일산차병원에서 태어난 하트(3.43kg·남아)의 할아버지 임성빈(63)씨와 할머니 김민정(61)씨가 모니터를 통해 아기를 보면서 기뻐하고 있다.[사진=일산차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021년 새해의 대한민국 첫아기가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에 태어났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에서 1일 0시 0분이 되자마자 정송민(34)씨가 자연분만으로 3.43㎏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아들 하트(태명)의 울음소리가 퍼지자 둘째 탄생을 기다리던 아빠 임상현(36)씨의 얼굴에는 마스크로도 감출 수 없는 웃음이 번졌다.

과거에는 분만실 앞에서 직접 새해 첫 아이의 모습을 공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분만실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가족들은 분만실 밖에 설치된 TV로 이 모습을 지켜보며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엄마 정송민 씨는 “새해 벽두에 태어난 우리 아이가 흰소의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건강하게 잘 자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빠 임상현 씨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태어난 만큼 씩씩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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