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김상조·김종호, 동반 사의 표명..."국정 운영 부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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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2-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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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만호 靑수석 "국정 일신 계기로 삼아달라는 뜻"

  • 文대통령, 숙고 거쳐 내년 1월 초 인사 단행할 듯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왼쪽부터 순서대로)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최근 국정 운영 부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 표명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은 "(세 사람이) 국정 운영 부담을 덜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사의 표명은 법무부 및 검찰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늑장 확보 논란 등 청와대를 둘러싼 여러 구설수 속에서 이뤄졌다. 청와대 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 연휴 동안 숙고한 뒤 내년 1월 초 청와대 내 대대적 인적 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어수선한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는 한편 집권 5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꾀하기 위해서다.

노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약 2년간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김 실장은 1년 반 동안 정책 지휘를 해왔다. 지난 8월 임명된 김 수석은 4개월여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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