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범야권 플랫폼”…野, 공관위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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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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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최적 후보 발굴하면 승리 확실…이번 보선 성폭행으로 발생”

  • 정진석, 안철수 겨냥 “대의 동참 않는다면 국민 분노 피할 수 없을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첫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선언으로 판이 커진 만큼, 공관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 “국민의힘이 최적의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두 도시에서 승리가 확실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보선은 성폭행이라고 하는 아주 아름답지 못한 상황으로 발생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자신들의 자책 사유로 인한 선거를 하게 되면 공천자를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걸 뒤집고 기어이 공천자를 내겠다는 입장에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실시되는 서울과 부산의 시장 보궐선거는 일반 국민이 그 사실을 너무도 명확하게 인식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결국 선거가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은 “선거는 심판이다. 서울‧부산시장 보선에서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 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제 각오는 폭정종식, 대의멸친이다. 문재인 정권 폭정을 종식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사사로운 이익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사적 이해 관계에 휘둘려서 공관위원장의 막중한 책임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 운영 방침으로 “문재인 정권 폭정을 종식시킨다는 대의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해야 한다”며 “누구라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겠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며 “만약 이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권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분노를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보선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발생했다. 우리당 당헌당규에도 여성가산점이 규정돼 있다”며 “어떤 단계에서 어느 정도 부여할 건지 공관위의 뜻을 모아서 입장을 곧 정리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그 구성원이 정권을 수임받을 능력이 있는지 국민에 선보일 기회”라며 “이기적, 자기중심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겸허한 자세와 희생정신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과정이 2022년 대선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선험적 모델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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