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 다시 1000명대 발생할 듯…동부구치소 233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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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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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는 높은 상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악화하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등 방역당국이 각종 조치를 시행하면서 확진자 증가 폭은 다소 감소했으나 확실한 감소세나 반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8명이다. 전날(97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오후 9시 30분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931명이다. 이 중 법무부 동부구치소 추가 확진자 233명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최근 2주간 새로 확진된 1만4199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066명(28.6%)에 이른다. 확진자 10명 중 3명 가까이가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뜻이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현 상황에 대해 '아직 감염 위험도가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7∼2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 감소했지만, 성탄절 연휴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음 주 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주간 단위의 환자 수 증가를 보면 최근 몇 주간은 30%대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주는 7%대로 약간 둔화한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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