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소프트뱅크, 日서 저가요금제 선보인다... 경영통합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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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2-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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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3만원에 20GB 제공... 라인 서비스 이용에 드는 데이터 비용 면제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내년에 일본에서 저가 통신요금제를 선보인다. 라인과 소프트뱅크 산하의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추진한 이후 첫 번째 협업 성과다. 월 3만원(2980엔)에 2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라인 서비스 이용에 드는 데이터 비용을 면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에도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라인과 소프트뱅크는 22일 온라인 전용 MNO 브랜드 ‘소프트뱅크 온 라인(SoftBank on LINE)’을 공개, 내년 3월에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 2980엔(약 3만원)에 2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라인 서비스에 이용 시 소모되는 데이터는 무료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5G 통신도 지원한다. 소프트뱅크의 알뜰폰 ‘Y모바일’ 이용자도 이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라인 앱 내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라인은 “Z홀딩스(야후재팬의 모회사)와 경영통합을 계기로 소프트뱅크가 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매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고, 서비스 계약에 관한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간단하게 이뤄진다. 계약 후 고객 지원 등도 온라인 채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LINE 앱에서도 다양한 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Z홀딩스의 모기업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말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결정하고, 지배구조 변경 작업에 착수해왔다.

지난 15일, 라인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Z홀딩스의 야후재팬과 경영통합하기 위한 주식병합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에 오는 29일 라인은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양사는 시중의 모든 라인 주식을 공개매수해 자진 상장폐지하고, 라인을 소프트뱅크의 연결자회사로 편입, 라인이 수행하는 사업을 모두 Z홀딩스로 이전하는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의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 ‘A홀딩스’가 지배한다. A홀딩스의 초대 회장은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맡고, 이 GIO는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겐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대표도 맡는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통합 선언 당시, 메신저와 통신, 검색, 커머스, 핀테크, 광고, 인공지능(AI)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GIO(왼쪽),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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