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칼럼-短] 벌벌 떠는 의료진에 필요한 ‘핫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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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논설위원
입력 2020-12-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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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깔창형, 내의부착형 핫팩 등 신속 지원해야

  • 의사, 간호사 지원 많은데 추위에 떨어서야


▶강추위에 코로나19 의료진이 벌벌 떨고 있다. 특히 실외에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과 공무원 등 관계자들은 길거리에서 영하의 칼바람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맞고 있다고 한다. 안전 문제로 사방이 트인 천막에서 업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검사 업무를 할 수 없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두께가 얇은 음압텐트에서 일해도 춥다.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하니 온풍기, 난로를 켜놔도 실내 온도는 영하 상태라고 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추위를 견뎌낼 묘안이 없는 모양. 핫팩 몇 개로 손발을 녹이고 작동이 잘 안 되는 체온계 등을 감싸고 있는 상황이다.

▶달을 따오는 시대(달 토양 등을 채취한 중국 무인탐사선 ‘창어5호’가 17일 새벽 지구로 귀환했다.)에 의료진이 추위에 고생하고 있다니. 정부 당국은 이런 디테일에 손을 놓아서는 안된다. 손에 쥐는 핫팩을 포함해 당장 다양한 핫팩, 보온용품을 긴급 지원해야 한다.

▶신발 깔창처럼 생긴 핫팩이 있다. 신발 바닥에 넣으면 10시간 이상 발이 후끈후끈하다. 접착식 핫팩을 내복 위 배와 등, 엉덩이 허벅지 부위에 붙이면 한겨울 오랜 시간 밖에서 견딜만 하다. 핫팩은 크기도 다양하다. 큰 건 주머니에 넣을 수도 있고 작은 사이즈는 장갑 속이나 겹쳐 신은 양말 사이에 넣으면 뜨끈하다.  핫팩 말고도 충전이 가능한 발열조끼도 있고, 귀마개, 발싸개 등 다재다능한 보온용품이 많다. 아이디어를 총동원, 가능한 모든 보온용품을 긴급-신속-대량 지원해야 한다.

▶지난 가을 전공의 파업 때 여론은 '의사 집단'에 큰 실망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의료진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애초 개원의(개인병원 의사) 550여명을 긴급 모집했는데 그 두 배 이상이 지원했다. 간호사 역시 5백여명 모집에 2000명 넘게 지원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겨울이 이제 막 시작했다. 앞으로 적지 않은 강추위 나날들이 남았다.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핫템을 빨리 지원하길 바란다.
 

[17일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추위에 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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