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KIAT,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사업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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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2-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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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까지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에 150억 원 지원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선박 조감도[사진=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Bunkering) 선박 건조 사업의 토대 구축에 나섰다. LNG 벙커링은 LNG를 선박용 연료로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당시 가스공사는 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응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거세짐에 따라 이번 협약은 양자 간 서면 교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해당 사업은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에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역점 프로젝트다. 초기 벙커링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을 해소하면서 국내 LNG 벙커링 및 조선 산업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총 498억원이다. 국비 150억원과 민자 348억원으로 구성됐다.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건조를 지원한다. 이 선박은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를 이용해 전국 항만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LNG 벙커링 전용선이 본격 도입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는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 ‘SM JEJU LNG 2호’가 운영되고 있다. 대형 LNG 추진선(철광석 운반선) 4척도 건조 중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사업으로 LNG 벙커링 전용선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 향후 LNG 추진선 건조 확대도 기대된다.

또한, LNG 추진선 발주 증가는 침체한 국내 조선업계에 활기를 더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 안정적인 LNG 벙커링 공급으로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 추진선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 항만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t 공급 및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최근 강화된 세계 해양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조선·해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 수송용 연료로 정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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