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 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대웅 기자
입력 2020-12-13 0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석탄발전 신규투자 중단·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확대

  • 손태승 "내년 경영계획ㆍ중장기 전략에 ESG 핵심 반영"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탈석탄 금융'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석탄발전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점이 골자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카드 등 자회사 대표이사(CEO) 전원이 참석한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첫걸음으로 우리금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부서와 자회사 CEO들이 ESG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를 신설했다.

우리금융 자회사들은 향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나 채권 인수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그린뉴딜과 연계해 녹색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8월 기존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뉴딜금융지원위원회'로 확대·개편해 디지털뉴딜에 4조2000억원, 그린뉴딜에 4조7000억원, 안전망 강화에 1조1000억원 등 5년간 총 10조원을 지원하기로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우리은행이 소유한 자사 영업점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안성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하는 등 저탄소화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그룹 경영협의회도 개최하고 "내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향후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사업추진시 ESG 요소들을 적극 연계하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