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한 자릿수 불과…민간병원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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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2-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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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서 두 번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 "수도권 급속한 확진자 증가"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공공의료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제2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한 달간 수도권에서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서울시청을 찾은데 이어 두 번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20여일만인 어제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했다"며 "3만명에서 4만명을 넘기는 데 불과 20여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확산세가 급격하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에 대응해 보건소의 검사시간을 연장하고, 사실상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아울러 지자체의 역학조사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검사기법도 다양화해 신속한 검사와 진단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고, 예방과 치료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면 지루했던 코로나19와의 싸움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맞고, 마음 놓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는 시민참여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는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씻기가 자발적으로 확산됐고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도 스스로 휴업에 동참했다"며 "대구·경북에서의 품격있는 참여 방역이 수도권에서 다시 한번 실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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