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UAE 외교장관과 회담...코로나19 대응 등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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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2-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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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안보포럼 '마나마 대화' 참석 계기 UAE 방문

  • UAE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 지속 유지

  • '두바이 엑스포' 지원 약속...한국관 건설현장 방문

  • 요르단 외교장관 및 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 면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대응을 통해 더욱 긴밀해진 양국 협력관계를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4~6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 안보포럼 '마나마 대화' 참석 계기에 UAE를 방문, 압둘라 장관과 회담 및 만찬 협의를 진행했다.

양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이 외교장관 회담만 올해 두 번 개최하는 등 교류와 소통을 이어오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수준으로 관계를 지속 확대해 왔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지난 7월 압둘라 장관의 방한 시 합의한 신속입국제도, 한국산 검체채취키트 및 진단키트의 공급, UAE의 한국민 귀국 지원 등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긴밀한 인적·경제적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압둘라 장관도 코로나19 상황에서 UAE가 한국과 같은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양 장관은 한국과 UAE 간 교육·보건·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 분야 등 다양한 양국 협력 사업들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이를 더욱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국제무대에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또한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 방역물품 수출을 계기로 활발해진 한·UAE 보건협력을 양자 차원을 넘어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관계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했다. 더불어 자구적인 백신 확보와 함께 개도국을 지원하는 개발협력 차원의 '코백스 퍼실리티(CF)' 등 백신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강 장관은 또 최근 UAE와 이스라엘 간 관계정상화가 중동 역내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UAE 지도자들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양 장관은 중동 정세와 한반도 및 미·중 관계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끝으로 양 장관은 엑스포 관련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는데, 강 장관은 코로나19로 한 해 미뤄진 '2020 두바이 엑스포'가 내년에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한국 정부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UAE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림 빈트 이브라임 알-하쉬미 UAE 외교국제협력부 국제협력 장관 겸 두바이 엑스포 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UAE와의 엑스포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 협의한 후 한국관 건설현장을 방문, 한국의 2020 두바이 엑스포 참여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강 장관은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 및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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